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15일 개막한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의 참가 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3단계에 걸쳐 광저우(廣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7만4천600개 전시 부스가 마련됐고 3만2천 개 이상 기업이 전시에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아울러 24만 명이 넘는 해외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마쳤으며, 주요 기업 400여 곳이 구매를 위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캔톤페어 참가 기업 중에는 하이테크,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등 타이틀을 가진 우수 기업이 1만 개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 사전 조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선보일 신제품(최근 1년 내 개발)이 100만 개를 웃돈다. 또한 지식재산권(IP) 보유 제품이 110만 개에 육박하며 캔톤페어에서 처음 공개되는 제품은 약 8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캔톤페어는 처음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구역을 신설했다. 이 구역엔 수술 로봇,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웨어러블 기기 등 분야의 47개 기업이 참가한다. 서비스로봇 전문구역은 올해에도 업계 선도 기업 46곳이 참가해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개 등을 선보인다.
이번 캔톤페어에 참가하는 전문 바이어와 주요 구매 기업 수는 전회 차보다 많을 전망이다. 13일 기준 218개 수출 시장에서 온 24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이는 전회 차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럽연합(EU), 미국,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의 바이어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융(朱詠)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규모 확대, 품질 향상, 효율 증대 등에 주력하며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점점 복잡하고 엄중해지는 외부 환경 속에서 캔톤페어는 중국 대외무역 및 글로벌 무역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