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연준은 미리 정한 경로를 따르지 않고 경제 전망의 변화와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회의를 거쳐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 간의 격차를 조율해야 하는 만큼 연준의 금리 정책에 위험하지 않은 경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연준 자체의 연락망과 데이터 소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파악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달 회의 이후 고용과 인플레 전망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의 정책결정기관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는 오는 28~29일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고용 시장 상황을 감안해 연준이 지난달 17일 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데 이어 다시 한번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