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신화통신) 중국이 러시아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 후 중국 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조사기관 안케탈로그가 러시아에서 중국 관광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72%의 응답자가 중국에 가고 싶다고 답했으며 69%가 중국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인이 중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주로 관광, 쇼핑, 의료 서비스 등이었으며 러시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국 도시로는 상하이, 베이징, 홍콩 등이 꼽혔다.
러시아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만리장성, 톈탄(天壇), 고궁 등이었다. 중국 관광 이유에 대해 58%의 응답자가 중국의 역사와 문화가 매력적이라고 밝혔으며 41%는 무비자 정책의 혜택을 충분히 누려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2일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25년 9월 15일부터 2026년 9월 14일까지 러시아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일반 여권 소지자는 중국에서 사업, 관광, 친지 방문, 교류 방문, 경유 시 30일을 넘지 않을 경우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