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지하철이 12일부터 주요 국제 은행카드의 비접촉 결제시스템을 정식 도입했다.
이에 해외에서 발급된 카드 또는 중국에서 발급된 마스터카드 및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지정된 개찰구에서 태그하면 광저우의 모든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광저우지하철은 해당 서비스로 더 이상 승객들이 별도로 승차권을 구매하거나 사전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오는 15일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제138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참가자를 비롯한 외국인 방문객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광저우 지하철은 앞서 유니온페이(銀聯·은련)의 태그 결제가 도입된 데 이어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마스터카드, 비자(Visa), JCB,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5대 주요 카드를 모두 지원하게 됐다.
이 같은 대중교통 결제 간소화는 중국이 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무비자 정책을 확대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출입경 인원은 3천805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은 53.9% 급증한 1천364만 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