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신화통신) 이집트·요르단·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파키스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8개국 외무장관은 5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 20개항에 대해 팔레스타인 이슬람저항운동(하마스)의 조치를 환영하며 가자전쟁 즉각 종식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거듭 천명했다.
성명에서 8개국 외무장관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행정권을 독립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팔레스타인 과도행정위원회에 이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이를 실행하고 모든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즉각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8개국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폭격을 즉시 중단하고 (억류자) 교환 협정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8개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자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촉구하며, '포괄적 휴전협정'을 체결해 팔레스타인 국민의 강제 이주를 방지하고 가자지구에 제한 없는 인도주의 원조를 제공하며 민간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피랍자를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성명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로 복귀해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통합하고 각 당사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전면 철군과 가자 재건을 실현하고 '두 국가 해법'을 기반으로 공정 및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