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쿤밍=신화통신) "숏폼을 보거나 전화를 걸어도 끊김이 전혀 없고 터널을 지날 때조차 신호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샤먼(廈門)에서 대학을 다니는 류이(劉怡)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친구와 윈난(雲南) 여행길에 올랐다. 윈난성 쿤밍(昆明)에서 샹거리라(香格里拉)로 향하는 고속열차를 탄 류이는 5G 네트워크 신호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쿤밍에서 아침에 고속열차를 타면 정오 무렵 샹그릴라에 도착한다. 철로가 뻗어나가는 동시에 이동통신망도 함께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황푸(黃富) 차이나모바일 윈난회사 계획건설부 기술 전문가는 "윈난은 산악 고원 지형에 속해 고속철도 건설 과정에서 교량과 터널 비율이 높다"며 "통신 인프라 구축은 높은 해발과 낙차, 고위험성, 짧은 공사 기간이라는 많은 어려움에 오랫동안 직면해 왔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모바일 윈난회사는 혁신 기술을 활용해 현지 실정에 맞춰 난관을 극복하며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8월 윈난성 내 고속철도 전 구간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실현했다. 덕분에 승객들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면서 휴대전화, 태블릿 등을 보다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 모빌리티 경험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차이나모바일 윈난회사는 총 11억 위안(약 2천167억원) 이상 투자해 6천924개의 4G·5G 기지국을 구축했으며 3천100㎞가 넘는 4G·5G 네트워크가 철도 구간을 커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