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무려 8일에 달하는 중국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G331 변경지역 개방 관광대통로의 지린(吉林) 구간이 전면 개통되면서 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노선 주변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첸녠야청(千年崖城) 관광지는 다수의 자가운전 관광객이 선호하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저우즈차오(周智超) 관광지 매니저는 "다양한 체험 활동을 위해 국경절 기간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장인정신, 민속 등 8대 테마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국경절·중추절 연휴 기간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8일간의 연휴 기간 지역 간 여객 이동량은 23억6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2% 늘어난 약 2억9천5백만 명으로 관측됐다.
중국 여행 플랫폼 퉁청(同程)의 통계에 따르면 ▷타이산(泰山) 관광지 ▷청두(成都)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 ▷구이린(桂林) 샹비산(象鼻山) 관광지 ▷후베이(湖北) 황허러우(黃鶴樓)등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문화관∙박물관 역시 인기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두 지도 여객 이동량 통계와 퉁청 검색·예약 통계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일 인기가 가장 많은 박물관은 고궁박물원, 산시(陝西) 역사박물관, 중국국가박물관, 진시황 병마용 박물관, 싼싱두이(三星堆) 박물관 등이었다. 그중 고궁박물원의 방문객 지수는 평일 대비 무려 146.28%나 증가했다.
한편 문화여유부는 가성비 좋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국 국경절 문화·관광 소비의 달 행사를 가동했다. 이에 중국 각지에서는 공연 관람, 중추절 가족 모임,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특색 여행 상품을 마련하는 한편 총 2만9천 회가 넘는 문화·관광 행사를 개최하고 4억8천만 위안(약 940억8천만원)이 넘는 소비 쿠폰을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