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요일
맑음 서울 -2˚C
흐림 부산 4˚C
구름 대구 -0˚C
맑음 인천 -1˚C
흐림 광주 1˚C
맑음 대전 -1˚C
흐림 울산 3˚C
맑음 강릉 1˚C
안개 제주 10˚C
건설

김윤덕 국토부 장관 "보유세 늘려야…추가 대책 필요하면 검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차유민 기자
2025-09-29 17:15:58

"장관 아닌 개인 입장" 단서 달아…서울 집값 상승세에 규제·세제 카드 여지 남겨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국토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국토부]

[이코노믹데일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아파트값 억제를 위한 수단으로 보유세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장관 취임 두 달 만에 세금 규제 가능성에 대해 직접 견해를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29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이 아닌 인간 김윤덕의 개인 입장으로는 보유세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 국토위 활동 당시에도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필요하다면 어떤 수단도 제약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어 정부 핵심 인사들이 세제 활용을 잇달아 언급하는 모양새다.

최근 9·7 공급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 대해 김 장관은 “추가 대책이 필요하면 하는 게 당연하다”며 “계속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부 단독이 아니라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 대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세제 규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진 않았다. 그는 “국토부 장관이 세제 문제를 다루는 것은 맞지 않는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고 본다. 시장 상황을 자세히 검토하는 게 중요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공급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 장관은 “공사비와 자재비 급등,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로 공급이 위축된 게 사실”이라며 “집값 상승의 싹이 보이는 단계라 추이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권한을 국토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에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날 발표한 31만 가구 공급 계획과의 엇박자 논란에는 “서울시와 특별한 마찰은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한 공급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땅장사 비판도 있지만 주거 복지의 공도 충분히 있다”며 “공공분양과 임대의 균형을 맞춰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취임 60일을 넘긴 소회와 관련해선 “‘너무 더워도, 추워도 다 내 문제인 것 같아 걱정’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말씀처럼 요즘 내가 그렇다”며 “국토부 장관의 소임이 국민의 실생활과 연동이 많이 되고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우리은행
우리은행
신한금융
kt
KB손해보험
HD한국조선해양
삼성화재
동국제약
im금융지주
LG
LG화학
우리은행
삼성증권
롯데웰푸드
삼성물산
신한투자증권
IBK
유플러스
현대해상
한화
전세사기_숫자쏭
삼성전자
미래에셋
KB국민은행_2
미래에셋
KB국민은행_3
kb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하나금융그룹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산은행
신한라이프
미래에셋자산운용
kb금융그룹
우리모바일
하이트진로
kb금융그룹
태광
kb캐피탈
삼성화재
kb금융그룹
KB국민은행_1
하이닉스
kb금융그룹
손해보험
신한금융그룹
신한카드
신한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