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신화통신) "중국 의료 시장은 광범위하고 매력적입니다. 이번 전시 참가로 회사 제품이 중국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길 바랍니다."
서울에서 온 참가업체 이준혁 대표가 '2025 선양(瀋陽)-한국 투자무역 박람회'에서 관람객에게 회사의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제품은 색다른 디자인의 간호 단화다. 그는 "디자인 인력 모두 다년간의 임상 의료 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더 편안한 착용감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물건이 떨어져도 발이 다치지 않도록 효과적으로 막아준다"고 소개했다. 현재 제품은 한국의 여러 대형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는 차세대 정보기술(IT),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식품, 화장품, 바이오의약, 의료 기기,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9개 업종의 140여 개 한국 기업 및 기관이 5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였다.
한국 참가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낙관하며 중국 기업과 협력하며 발전 기회를 공유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참가업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견한 중국 관련 기회로 '시장' '혁신' '블루오션' 등 자주 언급했다.

행사장에선 한국기업의 스마트 단거리 트랙터, 고성능 경량화 방음 소재 등 혁신 전시품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중국의 혁신 역량과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 역시 여러 한국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현장에선 여러 한국 기술 기업들이 선양에서 기술 전환을 진행할 의향을 밝히면서 양국 산업 협력에 '씨앗'을 뿌렸다.
함정빈 더로보틱스 사업운영팀 매니저는 주로 농업 분야에 응용되는 자율주행 운반로봇을 소개했다. 그는 농산물을 수확할 때 제품이 리모컨을 소지한 작업자를 정밀하게 추종하며 작업 효율을 크게 높여준다고 말했다. 제품은 현재 제주도 감귤 수확 농장에 이미 투입돼 사용되고 있다.
더로보틱스는 한국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함 매니저는 회사가 설립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직 시작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협력 파트너를 찾아 함께 제품 성능 향상을 이루는 동시에 제품 사용 시나리오를 다양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승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 수석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가 심화하면서 실버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광활한 경제 블루오션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 건강,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분야의 한국 기업이 다수 참가했다면서 양국 기업이 양로 분야에서 깊은 협력을 이루고 이러한 블루오션을 공유하기를 희망했다.
한편 '선양-한국 투자무역박람회'는 중·한 경제협력의 상징적 플랫폼으로서 양국 경제·무역 및 인문 교류 협력의 중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이번 박람회는 ▷선양 소재 한국 자본 기업 성과전 ▷중점 산업 협력전 ▷특색 상품 무역전 ▷문화 교류 체험전 등 네 개 세션으로 구성된 테마 중심 전시회로 '전시·무역·투자·발전'의 전체 사슬을 아우르는 중·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