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신화통신)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9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55.1로 8월보다 약 5% 하락했다. 경제여건지수는 60.4로 전월(61.7)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기대지수는 8월 55.9에서 51.7로 내려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실업에 대한 우려로 9월 들어 모든 연령대, 소득 계층, 교육 수준의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낮아진 신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의 약 70%가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이 소득 증가율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소비자 중 약 65%는 앞으로 1년간 실업률 상승을 점쳤다.
한편 약 60%의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관세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내면서 미국 소비자가 관세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소비자의 44%가 고물가가 개인의 재정 상황을 잠식하고 있다면서 지속되는 고물가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조앤 수 미시간대학 소비자 조사 책임자는 여러 항목의 설문 응답에서 소비자들의 재정 상황이 이미 악화했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강한 지출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