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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中 허베이 채소, 베이징까지 24시간...과학기술 활용한 농촌의 변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赵鸿宇,王晓
2025-09-27 09:47:17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옌자오(燕趙) 대지의 옥수수 수확이 곧 본격화된다. 각종 경제작물도 차례로 익어가며 농촌 곳곳에는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허베이(河北)성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농산물 1차 가공과 정밀 가공, 종합적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농민 소득 향상에 힘쓰고 있다.

허베이성 싱타이(邢台)시 난허(南和)구 농민 허우잔잉(侯占英)은 올해 처음으로 고밀도 재배가 가능한 옥수수 품종을 심었다. 그는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까 걱정했지만 난허구 농업기술 직원들이 자주 밭을 찾아가 손수 지도해 준 덕분에 올해 작물이 무사히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台)시 난허(南和)의 옥수수 밭. (사진/신화통신)

올해 난허구는 새로운 품종 도입과 함께 약 67㎢가 넘는 농지에 점적관수 물·비료 일체화 기술을 적용했다. 기본 비료를 충분히 투입한 뒤 점적관수 시스템을 통해 필요에 따라 추가 비료를 공급함으로써 물과 비료의 낭비를 줄이고 영양분이 바로 작물 뿌리에 전달되도록 해 수분과 비료 활용 효율을 크게 높였다.

허베이성 농업농촌청 관계자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농민들에게 관수, 비료 시비, 병해충 공동 방제 등 분야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허베이성 내 69개의 옥수수 단위 면적당 생산량 향상 시범지역에서는 여름 옥수수 재배 밀도가 예년보다 약 667㎡당 600~800주 늘어났고 전체 생육 상태가 양호해 풍년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월 8일 난허구의 한 식용버섯 재배기지에서 농민들이 표고버섯을 선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허베이성 푸핑(阜平)현 타이항산(太行山) 깊숙이 위치한 구자타이(顧家台)촌에는 표고버섯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23일 새벽 5시, 농민들이 갓 딴 표고버섯은 곧바로 산 아래 채소 세척 가공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허베이궈쉬(國煦)바이오테크회사의 가공 작업장도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척·절단·포장·적재·적층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6개의 자동화 세척 채소 생산라인이 빠르게 가동 중이다. 류즈위안(劉志遠) 사장은 "우리는 매일 100여 종의 세척 채소를 베이징에 공급하며 밭에서 매장까지 24시간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세척 채소 기업+기지+농가' 모델을 통해 푸핑현 전체에서 약 1만 가구가 비닐하우스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농가당 1인당 연간 수입이 1만 위안(약 196만원) 이상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허베이는 풍부한 농업 자원을 바탕으로 베이징과 협력을 강화해 수년간 베이징 주변에 100여 개의 채소 생산 기지를 공동 조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허베이 세척 채소' 생산 시범기지 100여 곳을 육성해 산업 표준을 통일했다. 허베이는 재배 기지 조성, 가공 기준 마련에서 물류사슬 구축, 판매사슬 연계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세척 채소 공급사슬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

허베이성 상무청 관계자는 채소 산업사슬의 확장이 베이징 시민들의 장바구니 선택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허베이 전통 농업의 현대화·표준화를 촉진하고 더 많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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