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저우=신화통신) 광둥(廣東)성을 대표하는 제조업 도시 둥관(東莞)시가 올 1~8월 총 1조300억 위안(약 202조9천100억원) 규모의 수출입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규모다.

황푸(黃埔)해관(세관)에 따르면 해당 기간 둥관시의 수출·수입액은 각각 6천296억8천만 위안(124조469억원), 3천959억2천만 위안(77조9천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24.9%씩 늘었다.
특히 둥관은 글로벌 자전거 생산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황장(黃江)진에는 다수의 중고급 자전거·부품 생산기업이 입주해 있다. 1~8월 둥관의 산악자전거 수출액은 총 4천913만 위안(96억7천861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민영기업의 수출입 규모는 22.4% 늘어난 6천426억3천만 위안(126조5천981억원)에 달했다. 둥관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7%로 현지 무역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기계·전자 제품의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4천394억3천만 위안(86조5천677억원)으로 해당 기간 전체 수출의 약 70%를 차지했다. 수입의 경우 33.6% 증가한 3천446억 위안(67조8천86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의 87%를 차지했다.
한편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광 제품, 리튬전지)의 수출도 눈에 띄게 확대됐다. 1~8월 둥관 사톈(沙田)해관이 통관한 관련 제품의 화물가치는 15억4천만 위안(3천33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