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신화통신) 중국이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이 25일 발표한 '월드 로보틱스 2025'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의 산업용 로봇 보유량이 200만 대를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의 산업용 로봇 보유량은 466만4천 대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산업용 로봇 보유량은 역대 최대인 202만7천 대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신규 설치된 산업용 로봇은 54만2천 대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그중 중국이 29만5천 대를 설치해 절반 이상을 점했고 일본(4만4천500대), 미국(3만4천200대), 한국(3만600대)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4%, 유럽과 미주가 각각 16%와 9%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화와 자동화 전환이 산업용 로봇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전 세계 신규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6% 증가한 57만5천 대, 2028년에는 7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