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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분진 사라진 탄광...기술 혁신으로 '녹색 전환' 박차 가하는 中 네이멍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安路蒙
2025-09-26 15:51:46

(중국 후허하오터=신화통신) 과거 먼지로 가득했던 광산 구역에 자율주행 트럭이 다니고 풀 한 포기 나지 않던 척박한 사암 지대에선 과일 향기가 솔솔 풍긴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어얼둬쓰(鄂爾多斯)시 준거얼(準格爾)기의 상주 인구는 40만 명도 채 되지 않지만 석탄 매장량은 582억t(톤)에 달한다. 이곳은 기술 혁신, 산업사슬 가치 제고, 신흥산업 육성을 통해 자원형 지역 전환·업그레이드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 22일 네이멍구(內蒙古) 톄천(鐵辰)스마트장비회사가 생산한 광산용 트럭. (사진/신화통신)

석탄 산업은 과거 준거얼기의 주도형 산업이었다. 이제 이곳에 위치한 탄광에선 지난날 귀를 울리던 기계 소리와 분진을 찾아볼 수 없다. 헤이다이거우(黑岱溝) 노천탄광 지휘센터의 실시간 관리 화면을 통해선 300t급 자율주행 광산용 트럭이 줄을 지어 석탄을 나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헤이다이거우 노천탄광은 최초의 스마트화 시범 건설 탄광으로 스마트 시추·발파, 5G 기반의 자율주행 트럭, 사면(斜面) 붕괴 조기경보 등 선진 프로젝트를 추진해 시추, 채굴, 운송 등 전 과정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하역 및 운송' 전 과정의 자율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타이(久泰)에너지(준거얼)회사는 석탄의 가치사슬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석탄을 기반으로 한 해당 기업은 일련의 복잡한 화학 반응을 이용해 메탄올을 생산하는 동시에 이를 백색의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과립으로 만들고 있다.

준거얼기의 석탄 기반 산업사슬은 한층 더 앞선 영역으로 그 범위를 확장해 가고 있다. 어얼둬쓰시 신촹(新創)신재료회사는 연간 8만t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용 흑연 음극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그중 1단계인 연간 3만5천t 생산 규모의 프로젝트가 이미 가동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탄 유래 물질을 원료로 석탄 기반의 다공성 흑연 음극재 소재를 연구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석탄을 '연료'에서 '원료'로, 또다시 '소재'로 전환시킴으로써 시장 전망이 매우 밝아졌다고 덧붙였다.

산과 모래로 가득한 준거얼기는 경작지도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젠 가을이 되면 이곳의 산자락에 심어진 나무에는 큼직한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다. 놘수이(暖水)향 더성유량(德勝有梁)촌은 과거 불모지였던 사암 지역을 개량한 후 약 153㏊에 달하는 사과과수원을 건설했다. 지난 2023년 중국 농업대학 전문가와 마을 합작사가 공동 설립한 사과과학기술소원(小院)은 나무 위에 우박 방지망, 나무 아래는 물·비료 일체화 파이프를 설치하고 드론을 이용한 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나무의 토양 습도, 빛 세기, 병충해 상황이 전부 센서를 통해 데이터 플랫폼에 전송됩니다." 중국농업대학 대학원생인 아쓰카이바이커(阿斯開白克)는 과학기술소원이 전통 과수원의 스마트 농업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2일 준거얼기 놘수이(暖水)향 더성유량(德勝有梁)촌에 위치한 집체 과수원. (사진/신화통신)

수십㎞ 떨어진 푸루(福路)촌은 살구나무 풍년을 맞았다. 양샹둥(楊向東) 네이멍구 고원살구씨음료회사 책임자는 '회사+기지+농가'의 산업화 모델을 도입해 약 133㏊의 육종 기지, 약 666㏊의 살구박람원, 약 6만6천666㏊의 원료 기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1만여 농가에 연평균 3천 위안(약 58만8천원)의 소득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네이멍구에선 다원화된 비(非)석탄 경제가 전면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네이멍구 톄천스마트장비회사가 연구개발한 136t급 신에너지 자율주행 탄광용 트럭은 이미 다수의 대형 노천 탄광에 투입됐다. 특수유리 생산 기업인 네이멍구 위징(玉晶)과학기술회사의 태양광 백시트 유리 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갔고 제품은 전국 각지로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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