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신화통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의 폭력적인 법 집행으로 재미 멕시코 이민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강력 규탄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최소 1명의 재미 멕시코 이민자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시 단속과 구류 과정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 측은 이민자를 이런 방식으로 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이러한 불시 단속과 체포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거주하는 멕시코인에게 공포와 불안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멕시코 측이 이미 외교문서를 통해 사건에 대한 전면 조사를 요청했다며 만약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면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대로 멕시코 이민자들이 노동을 통해 미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차별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민자에 대한 미국 측의 행위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며 이미 미국 농업과 서비스 분야에서 채용난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