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GC녹십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GC4006A는 지난 4월 질병관리청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개발 속도를 높였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며 GC녹십자는 연내 IND 승인과 내년 초 첫 투약을 기대하고 있다.
비임상시험에서 GC4006A는 기존 상용 백신과 유사한 항체 반응(체액성 면역)과 더불어 세포성 면역 반응도 효과적으로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백신은 GC녹십자가 자체 구축한 mRNA-LNP(Lipid Nanoparticle) 플랫폼 기반으로 개발됐다. 회사는 2019년부터 연구를 이어와 mRNA 의약품의 전 공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으며 임상 검증을 통해 팬데믹 발생 시 100일 이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국내 제약사 중 mRNA 의약품 end-to-end 공정을 내재화한 것은 자사가 처음”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을 시작으로 플랫폼을 희귀질환, 항암, 만성 염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기술이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