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지린(吉林)성이 풍부한 녹색 전력을 기반으로 산업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린성은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을 확대하면서 설비용량이 3천만㎾(킬로와트)를 돌파했다.

◇풍력, 태양광으로 녹색 전력 '풍성'
자오슝(趙雄) 중국광핵그룹(CGN) 지시(吉西)기지 루구(魯固) 직류 10만㎾ 용융염 타워식 태양열 프로젝트 책임자는 고온 용융염의 경우 밤이나 흐린 날에도 계속해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전력 생산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녹색 전력의 계통 연계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지린성의 신에너지 외부 송전량은 연평균 2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지린성 최초의 특고압 통로이자 지린성의 전력을 베이징시로 수송하는 '지뎬루징(吉電入京)' 프로젝트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전력 발전 계획 중 우선 준비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자오옌펑(趙彥峰) 지린성 에너지국 국장은 중국 동북 3성을 아우르는 쑹랴오(松遼)신에너지기지의 지린성 신규 신에너지 설비용량이 지난해 1천200만㎾를 돌파했다면서 1년 앞당겨 국가 계획이 설정한 목표치의 33%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녹색 전력 소화·흡수로 탄소 절감
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녹색 수소, 녹색 암모니아, 녹색 메탄올 등 청정에너지로 생산한 화학공업 제품이 뚜렷한 탄소 절감 효과를 보이면서 해운, 농업 등 영역의 핵심 대체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지린성은 '녹색 전력'의 우위를 기반으로 다수의 프로젝트를 유치했다.
최근 상하이전기그룹의 풍력+바이오매스 녹색 메탄올 일체화 프로젝트가 지린성 타오난(洮南)시에서 정식 가동에 들어갔다. 해당 프로젝트 1기는 연간 5만t(톤)의 녹색 메탄올을 생산하면서 녹색 전력 약 2억2천만㎾h(킬로와트시)를 소화·흡수해 약 6만5천t의 이산화탄소 직접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클러스터 효과 '톡톡'
최근 수년간 지린성의 신에너지 산업사슬이 빠르게 확장되면서 원료 생산, 장비 제조, 상품 응용 등 단계에서 협업 효과와 경제적 효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업스트림에선 섬유 기업인 지린 화학섬유회사에서 생산한 탄소섬유가 중국 국내 풍력발전 분야에서 9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해당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풍력발전 분야에서의 탄소 섬유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음을 반영한다.
미들스트림에선 퉁위(通榆)현 소재의 10여 개 기업이 풍력발전 기업의 관련 장비 조달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다안(大安)경제개발구에서는 철플로우·나트륨이온 전지 등 신형 에너지 저장 장치가 빠르게 세대교체되고 있다.
다운스트림의 경우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제팡(解放)은 중국 최초로 중형 상용차용 실린더 직분사 수소 엔진을 출시하고 6개 유형 17종의 수소 연료 완성차 제품을 연구개발했다.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창춘(長春)궤도객차회사는 시속 160㎞의 수소 에너지 기반 도시 열차 시험 운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