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10일 개막한 '2025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서비스 분야 국제 협력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처음으로 베이징 서우강위안(首鋼園)에서 단독 개최된 이번 CIFTIS에는 월마트, 아스트라제네카, KPMG 등 세계 500대 기업과 업계 선도 기업을 포함한 약 2천 개의 기업이 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26개 서비스 무역 상위 30대 국가(지역)의 기업으로 국제화율은 20% 이상에 달했다.
특히 중국과 외국 기업이 한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2호관의 건강보건서비스 특별전에는 GE 헬스케어,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필립스 등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베이징퉁런탕(同仁堂), 중국중의과학원, 국가중의약서비스수출기지 등 중의약 기업·병원·기관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업들의 '기술력' 또한 이번 CIFTIS의 관전 포인트다. 9호관과 11호관의 문화관광서비스 특별전은 '스마트 창조', '디지털과 현실의 융합'을 핵심으로 하는 생산력 향상이 문화관광 체험에 가져온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다.

이번 CIFTIS에서는 113개 기업이 198개 신제품·신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신제품 첫 공개는 109건, 공신력 있는 기관에 발표된 성과는 36건, 주요 프로젝트는 26건, 우수 사례 성과는 27건이다.
장밍(姜明) 중국상업연합회(CGCC) 회장은 "디지털 서비스에서 핀테크, 문화 무역에서 녹색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CIFTIS는 중국의 우수 서비스가 세계로 나아가고 세계의 혁신 성과가 중국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CIFTIS는 글로벌 서비스 무역 분야의 '풍향계'이자 '연결고리'로서 중국과 각국 간 교류 협력을 이어가는 중요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의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정책은 기업의 투자·협력을 위한 양호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중국은 이번 CIFTIS에서도 일련의 서비스 분야 대외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개막일에는 ▷국제 고표준 경제무역 규칙과 적극 연계 ▷자유무역시험구, 국가서비스무역혁신발전시범구 등 플랫폼에서 시범·시행 가속화 ▷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 일련의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정책을 질서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쉬사오펑(徐韶峰)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부총재는 CIFTIS는 중국의 대외개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자사를 비롯한 다국적 기업들에 더 많은 발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