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해양 산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10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개최한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고품질 완성 시리즈 주제 언론브리핑에서 관즈어우(關志鷗) 자연자원부 부장(장관)은 지난해 중국 해양 생산 총액이 10조5천억 위안(약 2천47조5천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보다 2조7천억 위안(523조8천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국 해양 에너지, 해양 의약품, 바이오 제품, 해수 담수화 및 종합 이용 등 전략적 신흥산업이 양호한 발전 추세를 이어갔다. 산호초 등 대표 해양 생태계의 우량 비율이 60%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맹그로브 면적은 3만1천㏊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맹그로브 면적이 순증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중국은 해양 산업 분야가 가장 잘 갖춰진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5개의 주요 해양 산업을 갖추고 있으며 규모가 크고 성장세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해양 수산물의 총 생산량은 36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죠.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푸른 곡물 창고' 건설 효과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쑨수셴(孫書賢) 자연자원부 부부장(차관)의 말이다.
이와 함께 해양 오일가스가 자원 및 생산량 증대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2024년 해양 원유 증가량은 국내 원유 증가량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해양 의약품 연구개발(R&D) 능력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해양 의약품은 전 세계 출시 품목의 28%에 달한다. 이 밖에 해양 운송량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세계의 3분의 1을 점하고 있다. 또한 해양 관광산업은 지난해 1조6천억 위안(310조4천억원)의 산업 부가가치를 기록했다. 크루즈 관광, 해양 견학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양이 인기 명소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쑨 부부장은 배수량이 4만2천600t(톤), 시추 깊이가 1만1천m에 달하는 중국 최초의 '멍샹(夢想)호', 세계 최초의 10만t급 원유 생산 및 저장 플랫폼 '선하이(深海) 1호'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혁신이 해양경제 발전의 첫 번째 원동력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