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난닝=신화통신) 두리안 축제부터 무에타이 공연까지...올여름 태국의 다채로운 매력이 중국 국경 도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시에 위치한 거대한 '태국 마켓'이 눈에 띈다. 방문객들은 태국의 별미, 열대 과일, 수공예품으로 가득한 가판대 사이를 거닐었고, 셰프들은 지역 특산품을 현장에서 바로 조리했다.
'타이 셀렉트(Thai SELECT) 푸드 페어'에서 운 좋게 난닝~방콕 왕복 항공권을 받은 한 참가자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벤자마스 탄베티아논트 주난닝 태국 총영사는 "광시가 아세안(ASEAN)과 지리적, 문화적 인접성 덕분에 자연스럽게 두 지역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난닝 거리에는 태국식 건물과 식당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따뜻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름 특별 행사의 목적에 대해 탄베티아논트 총영사는 문화 교류와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9월에 열리는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에서 더욱 풍성한 제품과 몰입형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천셴(蔣琛嫻) 광시민족대학 중국-아세안구역국별연구원 연구원은 동남아시아 관광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태국은 체험형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화와 일상 소비를 통해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여행사들 역시 단순히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둘러보는 대신 ▷안전 ▷편의성 ▷몰입형 경험 등을 더욱 중시하는 체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