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저장(浙江)성이 아프리카 직항 해상 화물 노선을 추가 개설했다.
최근 홍콩에 등록된 벌크선이 저장성 자싱(嘉興)항에서 출발해 탄자니아 잔지바르항과 모잠비크 베이라항으로 향했다.
이번 첫 항해는 자싱항의 아프리카 직항 해상 화물 노선의 개통을 의미한다. 이는 닝보(寧波) 저우산(舟山)항에 이어 저장성에서 두 번째로 아프리카와 직접 연결되는 항구다.
자싱항에서 출발한 선박은 약 200TEU, 총 약 1천㎥ 규모의 장비를 싣고 있으며, 주로 아프리카의 민생 및 건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자재로 구성돼 있다. 해당 화물은 약 25일 뒤 잔지바르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저장성은 주요 대외무역 도시로 주도적인 역할을 발휘했다. 이에 이번 신규 항로 개통은 저장성과 일대일로 국가 간의 경제·무역 교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해사 당국에 따르면, 해당 노선은 월 1회 운항으로 시작해 향후 운항 횟수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비가 크게 절감되고, 창장(長江)삼각주 지역과 아프리카 간 인프라 개발, 산업 협력, 민생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