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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투데이 포커스] 평균 기온 9.9도...中 산시성, 컴퓨팅파워 기업들에 인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怡静,吕梦琦,柴婷
2025-08-27 10:23:46

(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중국의 전통 에너지 기지였던 산시(山西)성이 컴퓨팅파워의 '옥토'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컴퓨팅파워 센터 랙 51만4천 표준랙, 스마트 컴퓨팅 규모 32엑사플롭스(EFLOPS)...최근 산시성 다퉁(大同)에서 개막한 '2025 중국 컴퓨팅대회'에서 산시성의 컴퓨팅 산업 발전 성과와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중롄(中聯)데이터그룹(Zdata Technologies) 산시(山西)회사 직원이 전자플랫폼을 조작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다퉁시 링추(靈丘)현에 위치한 친화이(秦淮)데이터(CHINDATA) 환(環)수도·타이항산(太行山) 에너지정보기술산업단지에는 거대한 컴퓨팅 모듈이 즐비하다. 양취안(陽泉)시의 서버 수만 대는 자율주행차의 실시간 도로 상황을 빠르게 분석하며 도로에선 자율주행 버스·택시·택배차가 질서정연하게 운행되고 있다.

이는 산시성에서 흔한 풍경이다. 징둥(京東), 더우인(抖音), 중롄, 친화이데이터 등 다수 선두 기업의 컴퓨팅 프로젝트가 잇따라 산시성에서 추진되고, 타이위안(太原)디지털산업클러스터, 양취안 '디지털·스마트 신도시', 뤼량(呂梁) '디지털 밸리' 등이 구축됐다.

주목할 점은 이 같은 성과가 정부 투자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퉁시 경제개발구 관계자는 "다퉁시 컴퓨팅파워 센터의 인프라 건설에 총 282억 위안(약 5조4천426억원), 서버에 491억 위안(9조4천763억원)이 투자됐다"며 "주로 시장 주도로 추진됐고 컴퓨팅파워 사용 측은 모두 인터넷 선두기업"이라고 말했다.

산시성이 이들 기업에 '인기' 있는 비결은 뭘까? 탕즈핑(湯志平) 산시성 부성장은 "에너지, 기후, 위치 등에 있어서 천혜의 우위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상데이터에 따르면 산시성의 평균 기온은 9.9도로 데이터 장비에 거대한 '천연 에어컨'을 설치한 것과 같아 에너지 소모를 효율적으로 낮출 수 있다. 덕분에 산시성 컴퓨팅파워 센터의 평균 전력사용효율(PUE)은 1.2로 전국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낮은 전기료, 충분한 녹색 전력 또한 산시성이 컴퓨팅파워 산업 발전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맞닿은 지역적 우위, 5G 등 디지털 인프라 건설 심층 추진도 산시성의 컴퓨팅파워 산업 발전에 탄탄한 기반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장리셴(張麗仙) 산시성 통신관리국 2급순시원의 소개에 따르면 산시성에 건설된 5G 기지국은 이미 총 11만2천 개에 달한다. 1만 명당 32.3개의 5G 기지국을 보유한 셈이다. 산시성과 다퉁시에서 징진지 허브 노드까지의 단방향 지연 시간은 각각 5밀리초(ms), 3밀리초에 불과하다.

여기에 산시성은 국가스마트제조시범공장으로 선정된 기업 9개, 공업인터넷 시범 프로젝트 8개를 육성했다.

또한 산시성은 '산시성 컴퓨팅파워 인프라 고품질 발전 실시 방안'에 따라 올해 4개 이상의 스마트 컴퓨팅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센터의 컴퓨팅파워 규모는 9EFLOPS 이상이며 그중 스마트 컴퓨팅파워 비중이 35%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국가슈퍼컴퓨팅 타이위안(太原)센터의 데이터 장비들. (자료사진/신화통신)

컴퓨팅파워가 확대되면서 산시성의 전환 발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고 있다.

타이위안시에 위치한 산시 점결탄 시산(西山)화력발전 마란(馬蘭)광산의 하오이루이(郝以瑞) 석탄채굴구 책임자는 지상에 설치된 스마트제어 단말기 화면을 통해 지하 석탄 채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조작 버튼을 누르자 수백m 떨어진 곳의 석탄 채굴기가 굉음을 내며 석탄을 캐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수십 명이 작업해도 끝내지 못한 일을 지금은 스마트화 건설 덕분에 인력을 40% 줄이고도 작업팀당 생산량은 그때보다 60% 이상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화 한 통이면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무실에 앉아서도 작업 현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조기 경보를 발령한다고 부연했다.

이처럼 강력한 컴퓨팅파워를 기반으로 건설한 산시성의 스마트 광산은 289개에 달한다.

컴퓨팅파워는 공업, 농업 등 전통 산업의 품질·효율을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신흥산업 발전에도 힘을 불어넣고 있다.

산시성 린펀(臨汾)시 시(隰)현에 위치한 탕후위안(唐戶塬)스마트과수원에서 한 관계자는 컴퓨팅파워가 원격센서링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결합해 잡곡, 과수 등 특산물에 대해 정확한 생장 모니터링, 생산량 예측, 재해 조기경보뿐만 아니라 병충해 스마트 진단을 제공한다면서 컴퓨팅파워 덕분에 시현에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 플랫폼을 건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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