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야드=신화통신) 마이크 맥케이브 EWC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올해 'e스포츠 월드컵(EWC)' 핵심 참가국으로 꼽으며 중국의 e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주목했다.
'EWC 2025'는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EWC에는 20개 이상의 중국 클럽이 참가해 왕자영요(王者榮耀), 스트리트 파이터 6 등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AG.AL, 웨이보(微博) 게이밍, 콰이쇼우(快手) 게이밍(KSG) 등 3개 중국팀이 클럽 챔피언십 최종 Top 10에 올랐다.
맥케이브는 중국 클럽들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며, 두터운 팬층과 검증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EWC 2024' 전체 시청자의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었던 것을 언급하며, 올해는 중국 클럽들이 콘텐츠 제작, 소셜미디어(SNS), 팬 이벤트 등을 통해 그 참여의 폭과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고 말했다.
맥케이브는 "중국 파트너사인 아너(榮耀·Honor), 레노버, 옵스봇(OBSBOT) 등이 각각 최첨단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하고 최고 수준의 경기 플레이를 지원하며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글로벌 방송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케이브는 올해 EWC를 통해 중국과 문화·관광·혁신 기술 분야에서 많은 교류와 협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텐센트 e스포츠와 EWC재단이 공동 주관한 '중국-사우디 e스포츠 문화 테마 위크'가 그중 하나다.
그밖에 'EWC 차이나 투어'를 출범해 중국 4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중국 팬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팬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맥케이브는 중국 e스포츠 산업 발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 e스포츠 산업이 수준 높은 클럽, 뛰어난 인재,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성숙하고 영향력 있는 생태계 중 하나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모바일 게임은 규모와 경기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