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스위스우정국이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행 우편물 접수를 잠정 중단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빠른 배송으로 발송된 우편(공문서와 증서 포함)과 국제특급우편(EMS)은 제외다.
스위스우정국은 미국이 오는 29일부터 800달러 이하의 미국행 소포에 대한 면세 조치를 잠정 취소하기로 하면서 모든 미국행 화물이 관세 납부가 완료된 이후 운송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 규정이 만국우편연합(UPU)의 규정과 달라 세계 모든 우정사업 회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스위스우정국도 다른 국가 우정사업 회사와 마찬가지로 부득이하게 미국행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지난주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및 다수 북유럽 국가의 우정사업 회사가 미국행 소포 배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