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컴퓨팅파워 산업이 고품질·규모화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中 컴퓨팅파워 산업, 최적화 단계 진입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국의 컴퓨팅파워 산업은 빠르게 발전해 인프라 규모와 수준이 세계 선두권에 올랐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스마트 컴퓨팅파워 규모는 788엑사플롭스(EFLOPS)에 달하고 주요 400G 포트 수는 1만4천60개로 증가했다. 데이터 저장 규모는 총 1천680엑사바이트(EB)를 넘어섰다.
웨이량(魏亮) 중국정보통신연구원 부원장은 "컴퓨팅파워 배치의 최적화, 기술 협력·혁신 강화, 네트워크 시설 선제적 건설, 컴퓨팅파워 응용 시나리오 다양화 등을 통해 컴퓨팅 네트워크의 종합 공급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스마트 컴퓨팅파워와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의 스마트 컴퓨팅파워 규모가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우웨펑(周躍峰) 화웨이 부총재는 AI의 발전으로 데이터 인프라가 상위 단계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트의 협업을 더 잘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도시·업계·기업 차원에서 첨단 데이터 인프라를 건설해 데이터 요소의 가치를 충분히 이용하고 AI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화웨이는 오픈소스 및 개방의 원칙을 지키며 협력을 통해 첨단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후이디(李慧鏑) 차이나모바일 부사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량화·개방화 발전이 폭발적인 추론 응용을 촉발하고 있다"면서" "향후 추론형 컴퓨팅파워의 규모가 학습형 컴퓨팅파워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기술·신제품 응용 가속화
컴퓨팅파워의 공급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면서 관련 혁신 성과도 줄을 잇고 있다.
국가슈퍼컴퓨팅 타이위안(太原)센터의 최첨단 컴퓨터 '타이항(太行) 1호'도 그중 하나다. 해당 컴퓨터는 서버의 칩과 메인보드가 '액체'에 잠겨 있다.
여기에는 '완전 침수 상변화 액체 냉각 기술'이 적용됐다. 자오충산(趙崇山) 센터 주임은 "모든 컴퓨팅 부품을 액체 냉매에 담그면 완전하고 효율적인 항온냉각이 가능해져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방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둥(張東) 랑차오윈하이(浪潮雲海) 수석 과학자는 "방대한 시장 수요 잠재력이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발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칩, 서버 전체, 클라우드 운영체제, 미들웨어, 응용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컴퓨팅 혁신·산업사슬은 이미 초기 형태를 갖춘 상태다.
슝지쥔(熊繼軍)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다음 단계로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GPU 칩 등 핵심 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해 기초 범용 기술의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컴퓨팅파워의 업계 응용을 심화해 교육, 의료, 에너지 등 중점 업계로 응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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