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보=신화통신) 스리랑카 전문가가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리랑카 '일대일로' 조직의 창립 이사인 야시루 라나라자는 최근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SCO가 출범 후 지난 24년간 보인 꾸준한 발전으로 높은 흡인력과 생명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SCO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가장 많은 인구를 포괄하는 지역 국제기구로서, 평등한 대화와 단결·협력으로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SCO가 만든 플랫폼으로 인해 역내 국가들이 테러리즘을 단속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돼 "지역 안보 강화에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국가들이 SCO에 가입하거나 대화 파트너가 되는 데 관심을 표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사회가 SCO를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나라자는 SCO가 글로벌사우스 국가들에 소중한 협력의 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가 지정학적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등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SCO는 "더욱 공정하고 포용적인 지역 거버넌스의 비전"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라나라자는 스리랑카가 특히 안보, 반(反)테러, 공급망, 항구 협력 등 분야에서 SCO 협력에 더 심층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리랑카는 항구 발전을 매우 중시하며, SCO가 추진하는 '지역 무역 일체화 건설'과 연계해 지역 차원의 항구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러한 플랫폼이 스리랑카 항구의 운영 및 환적 비용을 크게 낮추고 지역 무역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