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콩=신화통신) 홍콩거래소가 25일 오전 9시부로 중국 헝다(恒大)그룹의 상장 지위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홍콩거래소는 해당 회사 주식이 지난해 1월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라며 관련 규정에 따라 회사가 2025년 7월 28일 이전에 거래를 재개하지 못할 경우 상장 폐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해 헝다부동산의 채권 사기 발행과 정보 공시 위반 사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시정 명령과 함께 41억7천500만 위안(약 8천57억7천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회장이자 실질적 지배주주였던 쉬자인(許家印)은 최고 한도인 4천700만 위안(90억7천1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증권시장 영구 진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홍콩거래소는 앞서 회사 측에 상장 지위 취소와 관련한 공지를 발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