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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중의 진료부터 취업 면접까지...中 야시장의 끝없는 변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紫轩,梁军,郭刚,黄伟
2025-08-25 16:27:02

(중국 란저우=신화통신) 음식과 쇼핑 위주였던 중국 야시장에 의료, 취업 등 다양한 업종이 등장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둠이 내리자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의 주요 상업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마 전 대학을 졸업한 쩡팡옌(曾芳艷)은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점포 사이를 둘러보다 마음을 정했다.

"예전에는 야식을 먹으러 야시장에 왔지만 지금은 일자리도 알아볼 수 있어요."

그는 최근 2년 동안 다양한 채용설명회가 야시장에서 열려 구직 활동이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시장에 중의학 진맥, 무형문화유산 전시 및 공연 등 새로운 콘텐츠가 생겨 더 재밌어졌다"고 덧붙였다.

7월 15일 간쑤(甘肅)성 바이인(白銀)시 바이인구에 있는 중의 야시장. (사진/신화통신)

란저우시 환추(環球)센터 상업구역에서는 중의(中醫) 전승자가 행인들에게 진맥·진찰을 해주고 많은 시민이 침술, 추나 마사지, 부항 등 중의 치료법을 체험하기 위해 줄을 서있다. 루룬란(陸潤蘭) 란저우시 중의의원 원장은 "야시장의 진료율이 병원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이 진료를 받은 후 단골이 된다"고 말했다.

한 청년 구직자는 인재 야시장에서는 '정장과 구두'가 필요하지 않아 더 편하다고 말했다. 한 기업 채용 담당자는 젊은이들이 현장에서 1차 면접을 통과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업도 고령의 실업자나 이직 의향이 있는 사람들 같은 잠재적 구직자를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 야시장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향상에 매진하고 있는 도시들도 눈에 띈다.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는 인적자원관리(HRM) 선두 기업과 연계해 라이브방송 채용, 인공지능(AI) 면접, 취업 주제 상호작용 등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충칭(重慶)의 인재 야시장에선 관련 부서가 체험형 야시장 창업 프로세스를 도입해 대졸자 및 청년 그룹 모집 방식으로 창업 '실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신흥 야시장은 주로 도시의 대형 상권에 위치하며 '빠른 회전율'을 자랑한다. 간쑤(甘肅)성 인사부서는 중산차오(中山橋) 인근의 대형 상업거리인 장예(張掖)로 보행거리에 인재 야시장을 개설했다. 많은 인파에 힘입어 30분 만에 10여 건의 구직 의향을 달성한 채용 부스도 있었다.

지난 6월 21일 충칭(重慶)시 위베이(渝北)구 다웨청(大悅城) 쇼핑몰에서 충칭시 제13인민의원 의료진이 '건강 야시장' 무료 진료 행사 현장에서 진찰 중이다. (사진/신화통신)

마오진황(毛錦凰) 란저우대학 교수는 "야간 경제가 단일 소비 시나리오에서 서비스형, 기능형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능이 점차 다원화됨에 따라 야시장의 콘텐츠도 한계를 넘어 서로 융합되고 있다. 란저우 옛 거리에서는 육아족, 반려동물족, 실버족 등을 위해 개발된 문화 활동이 펼쳐진다. 젊은이들의 '양생(養生) 트렌드'에 따라 제철 채소, 과일 건강차를 주제로 한 '웰빙 야식'도 등장했다.

한위룽(韓玉龍) 란저우옛거리상업관리회사 운영관리센터 매니저는 야시장 기능 업그레이드를 거쳐 란저우 옛 거리가 더욱 활기를 띄게 되었다며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마오 교수는 야시장이 건강 관리, 취업 서비스의 '연결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효율적이며 빠르고 편리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시민과 사회 자원 통합을 모색한 도시 관리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의 야시장은 전통적인 경계를 더욱 허물게 될 것"이라며 "법률 지원, 심리 상담, 기술 훈련 등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것이 야시장 안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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