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수상 스포츠인 웨이크서핑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제12회 월드게임(청두 월드게임)'에 웨이크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이 인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중국 웨이크서퍼 좡톈차이(庄天才)가 청두(成都) 월드게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점도 이 틈새시장의 호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좡톈차이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광둥(廣東)성에는 서핑 클럽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제는 12개가 넘게 생겼으며 파트너와 함께 새로운 지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는 300개가 넘는 수상스키 클럽이 있으며, 수십만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완닝(萬寧)시에는 160개가 넘는 서핑 클럽이 있다. 완닝시는 매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맞이하며 수상 스포츠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한 서핑 코치는 "여름 휴가철에 많은 관광객이 서핑을 위해 하이난을 찾는다"며 "초보자도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타고 서핑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