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신화통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가장 큰 몫'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측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하기 전에는 어떠한 약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 측면에서 중책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당연히 유럽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는 안전을 원하고 러시아는 일정 부분의 영토를 원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서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모든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먼저 만난 후 젤렌스키 대통령 및 여러 유럽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제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제공하고 미국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