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스마트 농기계 장비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트 농기계 장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천억 위안(약 19조3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선진적인 활용 농기계의 연구개발(R&D)과 응용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점차 더 많은 스마트화 장비가 농업 생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중국의 농작물 경작·파종·수확의 종합 기계화율은 75%를 넘어섰으며 3대 주요 식량(쌀∙밀∙옥수수) 생산은 기본적으로 전 과정 기계화를 실현했다.
중국농업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농기계 기업은 2천271개에 달했다. 일부 선도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농기계 기업의 최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부 중소기업은 시장 세분화에 주력해 비교적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중상(中商)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2024년 중국 농기계 시장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7.8%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농기계 시장 규모가 907억 위안(17조5천51억원), 2030년에는 1천467억 위안(28조3천13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 스마트 농기계 시장 규모는 1천39억 위안(20조52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여러 지역에서도 스마트 농기계 장비에 방점을 둔 지원 조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은 프리미엄 스마트 농기계 장비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는 20개 정책 조치를 마련해 스마트 농업 로봇, 대형 적재 농업용 드론 등 완제품 및 핵심 부품의 기술 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저장(浙江)성은 농업용 드론을 위주로 구체적인 목표를 명시한 문서를 발표해 2027년까지 성(省)급 현대화농사서비스센터에 농업용 드론을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쓰촨(四川)성도 농업용 드론 등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문건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