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최대 규모의 해상 암석 유전이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돌입했다.
22일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은 컨리(墾利) 10-2 유전군(群) 개발 프로젝트(1기)가 조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보하이(渤海) 남부 해역에 위치한 컨리 10-2 유전은 평균 수심이 약 20m이며 확인된 지질 매장량은 1억t(톤)을 넘는다. 이곳은 보하이완(渤海灣) 분지 함몰대 천부층에서 발견된 최초의 1억t(급) 암석 유전이기도 하다.
해당 유전은 1기와 2기 두 단계로 진행된다. 이번에 조업을 개시한 1기 프로젝트는 79개 개발정을 가동할 계획으로 일일 최대 석유가스 생산량이 약 3천t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컨리 10-2 유전은 중유가 좁고 얕고 복잡하게 퍼져 있어 채굴 난도가 높다.
이에 CNOOC 톈진(天津)분사 보하이석유연구원의 차이후이(蔡暉) 유전 수석 엔지니어는 복잡한 형태의 중유 유전 개발을 위해 지하 유전 형태와 분포를 정확하게 그려낸 뒤 고온의 증기를 지층에 정밀하게 주입해 원유를 채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의 중앙처리플랫폼은 여러 기능이 통합된 구조로 핵심 설비만 240세트가 넘는다. 현재 보하이 구역에서 가장 복잡한 공정 프로세스를 가진 생산 플랫폼 중 하나이자 보하이 남부 해역 최초의 대규모 점성유 열회수 플랫폼이기도 하다.
옌훙타오(閻洪濤) CNOOC 부사장은 "컨리 10-2 유전군 개발 프로젝트(1기)의 성공적인 가동에 힘입어 CNOOC 보하이 유전이 올해 4천만t의 생산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