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최근 은행 간 채권 시장에서 20억 위안(약 3천840억원) 규모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판다본드는 2년 만기로 표면금리는 1.64%다. 투자자 청약 규모는 총 64억 위안(1조2천288억원)으로 발행 금액의 3.2배에 달해 AIIB가 발행한 판다본드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거래에는 3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해 역대 채권 발행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2곳은 신규 투자자였다. 투자자 분포를 보면 약 60%가 역외 투자자로 AIIB의 달러화 채권에도 참여한 바 있는 역외 중앙은행 및 다른 공공기관이 포함됐다.
AIIB는 지금까지 총 7건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다. 누적 발행 규모는 165억 위안(3조1천680억원)에 달한다.
최근 수년간 판다본드의 발행 규모와 발행 기관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판다본드의 누적 발행 규모는 1조 위안(192조원)을 돌파했고 발행 기관 수는 90개를 넘어섰다. 올 들어 AIIB, 신개발은행(NDB), 메르세데스 벤츠 등 다양한 기관들이 잇따라 판다본드를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판다본드가 투자자에게 양질의 위안화 자산을 제공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산 다변화 수요 충족이라는 특징 덕분에 투자자 구조가 지속적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