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전 총리 "中과의 협력, 윈윈 모델" (01분56초)
이집트와 중국 간 일대일로 협력 확대는 파트너십 심화와 공동 성장을 촉진하는 '윈윈 모델'이라고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얼마 전 중국 가전 대기업 하이얼(海爾)의 산업단지와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제투(捷途·Jetour)의 조립공장을 방문한 샤라프 전 총리는 이들 프로젝트가 "양국이 오랫동안 이어온 파트너십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파트너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BRI)'를 통해 점차 강화돼왔다고 부연했다.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중국의 이집트 투자는 윈윈 모델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는 중국 기술,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과 이집트 간 상품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는 상호 이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자문위원회(BRI) 위원이기도 한 샤라프 전 총리는 중국의 대(對)이집트 투자 증가는 BRI 프레임워크 내에서 양국의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이집트의 산업 기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첨단 산업을 구축하든 기존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든 마찬가지죠. 국가 발전을 위해 산업을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의 핵심 동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샤라프 전 총리는 이집트와 중국의 협력이 다른 BRI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세계 인구의 약 절반과 세계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브릭스(BRICS)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사우스가 경제 협력을 넘어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에삼 샤라프, 전 이집트 총리]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성은 경제 협력을 뛰어넘는 의미를 가집니다. 국제 시스템과 법치가 약화되고 있는 시기에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신화통신 기자 카이로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