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의 혁신 신약 산업이 정책 호재와 원활한 자금 융통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종합사(司)는 '혁신 신약 임상시험 심사·비준 관련 사항에 관한 공고(의견수렴안)'를 발표하며 신약 임상시험의 '30일 심사·비준 패스트트랙'을 내놓았다.

이번 공고는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심사·승인 시간을 대폭 단축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지불단계'에서의 정책 지원도 한층 더 강화했다. 매년 한 차례 진행되는 의료보험 약가 협상을 통해 혁신 신약이 보험 급여목록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고 상업 건강보험용 혁신 신약 목록을 증설해 병원 처방 시장 진입을 더 광범위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자본 시장도 신약 산업 발전을 밀어주고 있다. 지난달 18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는 수익을 내지 못한 기업도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다섯 가지 상장 기준을 적용받아 상장할 수 있도록 다시 허용함으로써 우수한 과학기술형 기업의 성장 장애 요인을 해소에 팔을 걷었다.

"다섯 가지 기준의 재적용은 연구개발 공략기에 있는 다수의 기업에 자본 통로를 열어 줬습니다." 한 업계 분석가는 이번 재적용으로 바이오의약 산업의 '임상 전 자금 부족' 문제 해결에 중요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차로 적용된 20개 기업 중 19개 기업이 핵심 상품을 출시한 사례만 봐도 자본 시장의 지속적인 지원이 혁신 신약의 출시를 앞당기는 동력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혁신 신약의 수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처음으로 임상시험 단계의 혁신 신약을 통계에 포함시킨 이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중국 기업이 연구개발하고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혁신 신약 수량은 총 3천575개에 달하며 단숨에 세계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