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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기획∙문화] 中 고대 문화 살아 숨 쉬는 후베이성 바둥현, 윙슈트 성지로 각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张阳,眭黎曦
2025-07-10 17:21:45

(중국 우한=신화통신) 후베이(湖北)성 바둥(巴東)현 수이부야(水布埡)진. 해발 1천400m가 넘는 절벽 위에 서면 듬성듬성 자리한 마을과 한 폭의 그림처럼 맑은 강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아름답고 높은 산의 절벽은 마치 도끼와 칼로 깎은 듯하며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어 매우 험준한 지형을 자랑한다.

지난 7일 칭장(淸江) 강가에 위치한 싼리청(三里城)촌. (사진/신화통신)

싼리청(三里城)촌은 바로 이 우뚝 솟은 산에 자리하고 있다. 언스(恩施) 투자(土家)족먀오(苗)족자치주 바둥현의 평범한 마을인 이곳을 두고 일부 학자는 중국 고대 파인(巴人)의 시조인 늠군(廩君) 출생지로 지목하고 있다.

늠군은 칭장(淸江) 유역에 있는 한 부락의 우두머리였다. 난공불락의 험한 지형을 기반으로 성장한 그는 다른 부락들과 교류하면서 점차 독특한 '파(巴) 문화'를 형성해 중국 소수민족인 투자족의 발원지 중 한 곳으로 자리 잡았다.

관광객들이 7일 싼리청촌의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과거 싼리청 일대는 오랜 기간 빈곤에 시달려 왔으며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늠군 문화를 융합해 특색 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발굴하면서 갈수록 많은 중국 및 해외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 있다. 또한 독특한 카르스트 지형을 바탕으로 중국 내 저고도 스포츠 애호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중국 윙슈트 국가대표팀 주장 성광창(盛廣强)이 팀원들과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늠군의 고향에서 한때 군사 초소로 쓰이던 '보초막 지붕'은 현재 윙슈트 비행 훈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두 달 전, 중국 윙슈트 국가대표팀 주장 성광창(盛廣强)은 팀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해발 1천500m에 가까운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면 운해, 마을, 칭장 등 웅장하고 장엄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성 주장은 교통이 편리하고 절벽의 경사도가 이상적이라며 윙슈트 비행 및 기타 특수 비행 훈련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7일 싼리청촌 인근 절벽. (사진/신화통신)

바둥현 수이부야진은 농업+문화관광 융합 발전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이부야진에는 약재 4천㏊, 찻잎 800㏊, 감귤 533㏊가 재배되고 있다. 문화관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싼리청 및 그 주변으로 80개의 민박이 생겨났다. 연평균 33만2천900명(연인원)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에 따른 관광 종합수입은 1억4천600만 위안(약 278억8천600만원)에 달한다. 감자, 천마, 찻잎, 감귤 등 특산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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