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신화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세 번째 휴전 협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앞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양측이 체결한 협정 내용을 이행한 후 세 번째 협상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책임자들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서로 통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 협상 주제는 양국의 갈등 해결 방안에 관한 양해각서(MOU) 초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포로 교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측이 문제의 본질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6천 구의 전사자 시신을 인도했으며, 추가로 3천 구의 시신을 인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지난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제2차 직접 협상을 가졌다. 해당 협상에서 합의된 포로 교환 협정에 따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소 각각 1천 명의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에 6천 구의 시신을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