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빅테크 기업 샤오미가 26일 저녁 베이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YU7'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공개했다.
YU7은 9가지 색상 옵션과 함께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5만3천500위안(약 4천791만원)부터 시작한다. 기본형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는 835㎞에 달한다.
스마트 글래스에는 ▷사진 및 비디오 촬영 ▷실시간 Q&A ▷10가지 언어 번역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비서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시각 스캐닝을 통한 비접촉식 결제도 지원한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1천999위안(37만원)으로 책정됐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차세대 웨어러블 기술을 위한 개인용 AI 게이트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는 폴더블 스마트폰과 스마트 가전을 포함한 10개 이상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레이 CEO는 향후 5년간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에 2천억 위안(37조8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오미는 지난 2021년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2024년 3월 이후, 누적 판매량 25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급성장하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 신에너지차의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570만 대, 561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2%, 44%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