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TO, "올 들어 세계 상품 무역 대폭 확대"...하반기 둔화 경고

(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세계무역기구(WTO)가 2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몇 달 동안 세계 상품 무역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WTO가 발표한 상품교역지수(GTB)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는 지난 3월의 102.8에서 103.5로 상승했으며 관세 인상에 대한 예상으로 1분기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기준점인 100보다 낮은 97.9로 하락해 위축 구간에 진입하며 올해 하반기 무역 성장 둔화를 예고했다. WTOI 작성 규칙에 따르면 수치가 100보다 크면 예상보다 세계 무역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WTO는 미국의 '상호 관세'가 완전히 실시되거나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 등이 발생하면 무역이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