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중국 진주의 도시'라 불리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주지(諸暨)시가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진주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뤘다. 현지의 진주 시장 규모는 500억 위안(약 9조5천500억원)을 돌파했고 그중 온라인 판매액 비중은 60% 이상을 기록했다.

진주 산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해 진주 생산지인 산샤후(山下湖)진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지를 기반으로 크로스보더 플랫폼 건설을 독려하는 특별 산업 정책을 내놓았다. 아마존, 틱톡(TikTok), 알리익스프레스 등 플랫폼을 유치해 해외 전자상거래 판매 루트를 확대한 것이다. 지난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판매액은 5억 위안(955억원)을 넘었다.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판매 루트가 다원화되자 상품 품질 확보가 핵심으로 부각됐다. 이에 주지시는 산업벨트 온라인 판매 상품 정보 추적 메커니즘 구축을 모색하고 화둥(華東)국제귀금속성(城)에 더우인(抖音) 기지·품질검사·물류 일체화 창고를 건설했다. 더우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진주 상품은 반드시 해당 일체화 창고로 이송돼 제3자 기관의 검수를 받은 후 발송된다.
판매 루트와 품질이 확보되면서 주지시 진주 산업의 온라인 판매 실적은 꾸준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주지시 진주 관련 기업과 업체의 라이브방송은 1일 최대 7천 회 이상 진행됐고, 단일 방송에서 최대 2천만 위안(38억2천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저장성은 올해 100억 위안(1조9천100억원) 이상 규모의 소비재 산업 클러스터 25개를 중점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랫폼과 산업의 효율적인 연동을 통해 혁신 사슬, 산업 사슬, 공급 사슬을 심층 융합해 소비 브랜드 육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