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신화통신) 에어버스차이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공급사슬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쉬강(徐崗) 에어버스차이나 CEO는 '제55회 파리 에어쇼' 기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어버스가 중국에 진출한 후 40년간 중국 파트너들과 '윈윈'을 중심으로 협력을 지속해왔다면서 에어버스의 글로벌 생산능력 향상에 있어 중국 공급사슬이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4월 말 기준 중국 본토에서 운항 중인 에어버스 항공기는 2천200대 이상, 시장 점유율은 약 55%에 달했다. 이들 항공기 중 약 3분의 1은 에어버스 A320 시리즈 항공기 톈진(天津) 최종 조립라인에서 출하됐다.
쉬 CEO는 지난 2008년 운영을 시작한 에어버스 톈진 최종 조립라인이 중국-유럽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성공적인 협력 대표 사례가 됐다고 피력했다.
"톈진 최종 조립라인은 인도 품질, 정시 인도 능력, 비용 경쟁력 측면에서 아주 우수합니다."
쉬 CEO는 해당 조립라인이 현재까지 글로벌 항공사에 약 800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이곳 라인에서 생산된 항공기 4분의 1이 중국 외 항공사에 인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톈진 최종 조립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든 A320 시리즈 항공기의 경우 항공기 날개 최종 조립, 일부 동체 시스템 조립 및 다양한 부품 생산 작업을 모두 중국측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쉬 CEO는 톈진 A320 시리즈 항공기의 2기 최종 조립라인 건설이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면서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기 조립라인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면 에어버스의 중국 내 A320 시리즈 항공기 생산 능력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명성이 가장 높은 국제 항공우주 전시회 중 하나인 '파리 에어쇼'는 1909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해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