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신화통신) '제19회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총회'가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이어진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사 대표들은 뉴스 통신사가 세계 변혁과 기술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개막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총회에 보낸 축전을 낭독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객관적이고 시기적절한 정보가 각국 및 국민 간의 상호 신뢰 및 이해 강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최대 통신사 연합체로서 OANA는 수년간 글로벌 뉴스 전파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지켜왔다면서 이번 총회가 건설적인 교류를 통해 유망한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마련하고 상호이익과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촉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푸화(傅華) 신화통신사 사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아태지역이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견인차이자 글로벌 경제 성장의 중심인 동시에 글로벌 발전을 안정시키는 닻이자 협력 고지라고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아태지역이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아태지역 통신사들이 손을 맞잡고 상호 신뢰 증진, 포용 장려, 협력 추진, 공영(共贏·윈윈) 촉진에 힘쓰기를 촉구한다. 신화통신은 직책을 성실히 이행하고 각 회원 기관과의 파트너 관계를 심화하는 한편, '월드 미디어 서밋(WMS)', '글로벌 사우스 미디어 싱크탱크 포럼', '중국-중앙아시아 통신사포럼' 등 다자 메커니즘을 잘 구축∙운용해 통신사 교류 발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갈 것이다.

안드레이 콘드라쇼프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TASS) 사장은 세계가 대대적인 변혁이 이루어지고 정보 환경이 전환되는 중요한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네트워크 위협과 허위 정보가 미디어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시험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아태지역 통신사들은 심도 있는 교류 협력을 전개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통해 미디어 산업의 변혁을 촉진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통신사 자체의 발전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안보·번영 수호에도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는 견해다.
이밖에 유엔(UN), 베트남, 카자흐스탄 관계자들도 아태지역 통신사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총회 기간 참석 대표들은 OANA 사진전을 관람했다. 현장에는 신화통신의 사진 작품도 전시됐다.
OANA는 33개국에서 온 41개 통신사로 구성된 기구로, 그 전신은 1961년 12월 태국에서 설립된 아시아 뉴스통신사기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