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톈진=신화통신) 12일 개막한 '제3회 톈진(天津)국제항운산업박람회'가 풍성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양 장비 제조 ▷항만·해운·물류 ▷통상구 무역 ▷녹색 연료 ▷항운 금융 등 분야에서 총 70건의 중점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투자 총액은 400억 위안(약 7조5천6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를 통해 향후 대외무역 수출은 60억 위안(1조1천340억원) 이상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중 쥐리쒀쥐(巨力索具)회사는 5억3천500만 위안(1천11억1천500만원)을 투자해 전문화된 해양 계류 및 관련 설비 제품 연구개발·제조 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국가에너지그룹(톈진)항운회사는 20억 위안(3천780억원) 이상을 들여 톈진에 11척의 선박을 새로 도입해 약 70만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적재할 수 있는 최대량)의 운송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전기선박 연구개발·생산·제조·응용 플랫폼, 북부 대외무역 선박 연료 주입센터가 설립되고 톈진 둥장(東疆)종합보세항구 선박 등록을 위한 원스톱 협동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톈진시 투자촉진국 관계자는 이 같은 우수한 프로젝트들이 톈진 북부 국제항운 핵심구역 건설에 힘을 실어주고 항구·산업·도시의 융합을 가속할 것이라고 짚었다.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항운: 개방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함께 맞이하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항운 전체 산업사슬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는 중국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항운 분야 행사로 협력 교류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현장에는 ▷국제 항구 ▷국제 선주 ▷녹색 스마트 항운 ▷항만·해운 장비 ▷항운 산업사슬 ▷항운 문화관광 ▷국제 화물 포워딩 ▷항운 서비스 ▷톈진 종합 전시구역을 포함한 9개의 테마 전시구역이 마련됐다. 총면적 5만㎡가 넘는 행사 공간에는 440여 개의 기업, 유명 항구 및 산업 협회가 참가했으며 20개가 넘는 전문 행사가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