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화통신) 미국 워싱턴주의 제2 도시인 스포캔에도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리사 브라운 스포캔 시장은 11일 밤(현지시간)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11일 오후 시위자들은 스포캔 이민세관단속국(ICE) 청사 밖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야간 통행금지령에 따라 스포캔시 도심은 11일 밤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이 금지된다. 다만 법 집행, 응급, 언론 관계자 및 지역 내 거주자 등은 금지령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위자 여러 명이 현지 ICE 청사 밖에서 체포됐으며 브라운 시장은 곧바로 스포캔이 비상 상태에 들어간다고 선포했다.
앞서 10일 저녁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LA) 시장은 10일 오후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시내 중심 일부 지역에서 야간 통행금지령을 실시한다고 선포했다. 11일 LA 경찰 당국은 전날 야간 통행금지 시간대에 2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