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지난 2000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이 출범한 이후 중국과 아프리카의 무역 규모가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16년 연속 아프리카의 최대 무역파트너국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중국∙아프리카 무역 규모는 2조1천억 위안(약 399조원)에 달해 처음으로 2조 위안(380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하는 중국∙아프리카 무역지수는 2000년 100에서 시작해 2023년 1000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56.53의 신고점을 찍었다.
아울러 올 1~5월 중국의 아프리카 수출입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천632억1천만 위안(183조99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 협력이 꾸준히 확대됐다. 지난해 중국∙아프리카 농산물 수출입액은 처음으로 700억 위안(13조3천억원)을 넘어섰다. 올 1~5월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농산물 가치는 158억3천만 위안(3조77억원)에 달했다. 그중 커피, 코코아, 냉동 딸기 등의 수입이 145.7%, 88.6%, 82%씩 늘었다. 이는 각각 중국 동종 상품 수입량의 18.4%, 65.4%, 84.8%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아프리카로 향한 중국의 농약제, 농업기계 수출은 각각 12%, 41% 증가했다.
인프라 건설 협력도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이후 아프리카는 중국의 대외수주 프로젝트 관련 화물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1~5월 대외수주 프로젝트 방식으로 이뤄진 중국의 대(對)아프리카 수출 규모는 125억9천만 위안(2조3천9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5% 확대됐다. 아울러 아프리카에 수출된 중국의 선박∙해양 건설 장비, 건설 장비, 모터∙발전기 규모는 각각 41.6%, 58.5%, 51.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