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5개국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거듭된 폭력 선동을 이유로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장관 2명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재 대상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이들 5개국에서 금융 자산이 동결되고 입국이 금지된다.

영국 정부 홈페이지에 발표된 5개국 외무장관의 공동 성명은 이번 제재에 대해 '이스라엘의 안보와 국제 명성을 해치는' 개인에만 대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벤그비르와 스모트리히 장관이 극단적인 폭력을 선동해 팔레스타인인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관련 조치는 다수 이스라엘 정계 인사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반발을 불렀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0일 "미국 측이 파트너들에게 진짜 적이 누구인지 잊지 말 것을 상기시켰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5개국에게 가자지구의 휴전을 중재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