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믹데일리] NHN 그룹사 NHN링크가 투자에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NHN은 이를 계기로 잠재력 있는 국내 공연 발굴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NHN링크는 NHN 그룹의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며 공연 전시 등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NHN링크가 제작 및 투자에 참여한 ‘어쩌면 해피엔딩’은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제78회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작사/작곡)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앞서 이 작품은 이번 토니상에서 최다인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세계 뮤지컬계의 주목을 받았다.
1947년 시작된 토니상은 아카데미상 그래미상 에미상과 함께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상으로 꼽힌다. 순수 국내 창작으로 초연된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으로 이번 수상이 K-뮤지컬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은 이번 수상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며 향후 경쟁력 있는 국내 공연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제작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특히 오랜 기간 문화예술 분야에서 티켓예매 서비스 ‘티켓링크’를 운영하며 축적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별하고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는 작품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준호 NHN 그룹 이사회 의장은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한국 뮤지컬계의 새로운 이정표이자 우리 문화예술계의 큰 업적으로 공연 제작에 참여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경의를 표한다”며, “NHN 그룹은 향후 문화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내 문화예술계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HN의 이번 성과는 국내 IT 기업이 문화 콘텐츠 투자에서도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