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콕/프놈펜=신화통신) 태국과 캄보디아 관련 당국이 9일(현지시간) 각각 상대국 국민의 입국 체류 기간을 단축했다고 확인했다.
니콘데이 발란쿠라 태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방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답하며 캄보디아 측이 태국 국민의 입국 체류 기간을 단축한다고 발표한 사실을 파악했다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캄보디아 국민의 입국 체류 기간을 7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응 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태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측은 이미 양국 일부 통상구의 하루 개방 시간과 주간 개방 일수를 단축했다.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부대변인은 9일 프놈펜에서 육로를 통해 입국하는 태국 국민의 체류 기간을 60일에서 7일로 축소했다고 확인했다. 이어 항공 여객은 현재 14일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10일부터는 60일로 연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측이 양국 통상구의 개방 시간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와 태국 군대는 지난달 28일 국경 분쟁 지역에서 충돌했다. 약 10분간 지속된 짧은 교전에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캄보디아-태국 공동국경위원회(JBC)는 오는 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경 문제를 놓고 협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