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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 강자로 떠오른 中 중소도시, 그 저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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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수출 강자로 떠오른 中 중소도시, 그 저력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韩朝阳,刘振坤,李文哲,张浩然
2025-06-09 15:59:36

(베이징=신화통신) 한 해 캔버스화 약 2억 켤레 수출, 스틸 줄자 연간 생산량 15억 개 육박, 1천여 개 품종의 스틸 가구 120여 개 국가(지역) 수출...중국 지방 소도시의 '특산품'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 가장 큰 '경쟁력'

'화무란(花木蘭)의 고향'으로 유명한 허난(河南)성 상추(商丘)시 위청(虞城)현은 요즘 들어 스틸 줄자의 도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곳에서 연간 생산되는 스틸 줄자는 15억 개에 육박하고 전국 시장의 85% 이상, 세계 시장의 65% 이상을 차지한다. 제품은 세계 12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된다.

위청현에 위치한 루이얼퉈(銳爾拓)공구회사의 궈원보(郭文波) 대외무역 경리는 "주로 미국, 영국 등 국가에 수출하고 연간 대외무역액이 3천만 달러가 넘는다"면서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는 '좋은 품질' '정시 도착' '저렴한 가격' '강력 추천'이라는 고객 평가가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4월 10일 허난(河南)성 위청(虞城)현에 위치한 바이성츠예(百盛尺業)회사 작업장에서 스틸 줄자 생산에 몰두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1천500개가 넘는 신발 제조 기업을 보유한 뤄양(洛陽)시 옌스(偃師)구는 각종 캔버스화를 연간 5억 켤레나 생산하고 있다. 이곳 제화 기업들은 '하얀 밑창, 검은 갑피(UPPER)'에서 벗어나 다원화된 소재,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의 심플하고 가벼운 캔버스화를 만든다.

장쥔(張俊) 옌스구 제화협회 비서장은 "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7년 5%도 안 됐던 대외무역 비중이 지난해에는 40% 이상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국제 중소 도시∙농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제품의 빠른 업그레이드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개척의 일등 공신 '혁신'

'중국 스틸 가구의 도시'로 불리는 뤄양시 이빈(伊濱)구의 팡춘(龐村)진, 커우뎬(寇店)진에는 200여 개 스틸 가구 제조업체가 모여 있다. 40여 년 전 금고 제조로 시작한 현지는 의료용, 가정용, 비즈니스용 등 세분 시장을 타깃으로 차별화된 스틸 가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의료∙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장비, 디지털 기록관리 시스템, 스마트 이동형 랙 등 1천여 개 품목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팡춘진에만 스틸 가구 제조 분야의 10개 국가하이테크기술기업, 72개 국가과학기술형 중소기업, 36개 시급기업연구개발센터가 운집해 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발명 특허, 실용신안 및 외관설계 특허는 240여 개에 달한다. 팡춘진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이 이탈리아 등 국가의 디자이너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면서 "독일, 일본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적극 참여하고 창의성, 기술, 신뢰를 기반으로 시장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클러스터로 발 빠른 수요 충족

중국 삼륜오토바이 산업 사슬과 부대 시스템이 가장 완비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옌스구에는 15개의 오토바이 완성차 생산 기업, 200여 개의 부품 생산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난해 옌스구 삼륜오토바이 완성차 수출 규모는 7만여 대에 달했다. 부품 수출은 2천만 개로 해외 판매량은 30% 이상 증가했다. 규모화된 산업 클러스터와 완비된 부대 시스템으로 고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이곳 삼륜오토바이 제조 기업의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16일 뤄양주펑화잉(洛陽珠峰華鷹)삼륜오토바이회사 생산현장에서 작업자가 삼륜오토바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빈구의 스틸 가구 산업은 40여 년의 발전을 거치며 매우 완비된 산업사슬과 숙련된 엔지니어, 원활한 물류 체계를 갖췄습니다. 가구 제조에 필요한 부품은 반경 10㎞ 내에서 모두 찾을 수 있죠. 우리 공장만 해도 평소 2천여 종의 부품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리빈(李斌) 뤄양 푸라이스(弗萊仕)금속제품회사 사장은 이빈구의 완비된 산업 생태에 힘입어 수년 만에 스틸가구 세부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발전했다면서 지난해 생산액은 5억 위안(약 950억원) 정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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