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살수차, 견인차, 화물차 등 중국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00여 종의 특수차량 중 상당수가 후베이(湖北)성 쑤이저우(隨州)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쑤이저우시에는 30㎞ 길이의 '특수차량 회랑'이 길게 펼쳐져 있다. 도로 양쪽에는 자동차 및 부품기업 200여 개가 밀집해 있는데 콜드체인, 환경미화, 전문 운송 등 분야를 두루 아우른다.
지난해 쑤이저우시 특수차량 생산량은 16만4천 대로 생산액은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이곳의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으로 전국 특수차량 10대 중 1대는 쑤이저우산이다.

지난 2022년 후베이성은 1조 위안(약 189조원) 규모의 자동차 산업 회랑 조성 방안을 꺼내 들었다. 쑤이저우는 그 주요 거점 도시 중 하나로 특히 신에너지 특수차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
쑤이저우 기업인 후베이 청리(程力)그룹의 신에너지 상용차 생산라인 한쪽에는 수십 대의 청소차, 쓰레기차 등 완성된 신에너지 특수차량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현재 후베이 청리그룹은 156종의 신에너지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신에너지 특수차량의 월평균 판매량은 200대에 육박하며 올 상반기 주문액만 벌써 3억6천만 위안(680억4천만원)을 넘어섰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쑤이저우시에 신설된 성급 이상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특수차량 기업은 32개다. 수출입 기업도 61개로 늘어나 제품이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지역)로 팔려나갔다.